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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

1. 더보이즈의 MAVERICK 캐릭터. (feat. 배틀로얄)

by 차보리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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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라이드 이후 3개월만에 초고속 컴백!!!

프메, 타임아웃, 방금모 등등 그냥 더보이즈가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 보는 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지만

난 아무래도 본업할 때가 젤 좋아...❣️

처음 뜬 더보이즈 앨범아트 이미지..

꽃다발에 MAVERICK이란 글자가 있는 목줄.

티저 이미지가 순차적으로 뜨면서

대놓고 배틀로얄 컨셉인 건 알겠는데

매버릭이라는 단어두... 쇼케보니까 다들 매부릭이라고 하던데ㅋㅋㅋ

나만 처음 본건가... 이렇게 또 영어단어 하나를 알아갑니다....

Maverick; a person who thinks and acts in an independent way,

often behaving differently from the expected or usual way.

개성이 강한 사람, 혹은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사람,

그리고 항상 미묘하게 남들과는 다르게, 예상치 못한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이렇게 개성파 매부릭씨랑 배틀로얄이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매버릭 티저이미지가 뜰 때는 멤버들의 개인 컷마다 상징적인 문구가 있었는데

티저 이미지의 각 문구가 어떻게 이어진다는거야

대체 머라는거야

이어지는거야 머야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지만 심장은 벌렁벌렁 두근댐.

그리고 모든 티저 이미지가 뜨고나서야 매버릭 티저의 문구들이 좀 더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Doom버전과 Mood버전에서 각각

상반되면서도 일관적인 문구들을 눈여겨보면

맴버들의 캐릭터 해석이 쉬워진다.


Surviving is my only goal
Killing is the only way i'll survive.

이 게임에서 살아남는 게 유일한 목표이자,

자신의 생존을 위해선 살인, 타인을 해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주연.


I realize that you're real lies.

상대방의 거짓말을 깨달아버린 큐.

이 문구는 또한

Real eyes realize real lies.

라는 유명한 구절과 연관시켜 해석할 수도 있다.

진실된 눈만이 진짜 거짓을 가려낼 수 있다는 의미인 걸 적용해보면

큐는 즉 진실된 눈을 가지고 거짓을 가려내는 자로 볼 수 있다.

 

뮤비에서 큐의 무기는 영훈이 자기무기로 착각한(ㅎ) 테이프와 복면 같아보인다.


You are my devil and i'm your angel

넌 내게 악마이지만 나는 너의 천사라는 케빈.

뮤비에서 케빈의 무기는 아보카도ㅎ(수류탄).


FAKE CHANGING FACT CHASING

거짓된 변화 속에서 홀로 진실을 쫒는 상연.

 

뮤비에서 상연의 무기는 검은색 복면과 가방, 그 가방안에는 연막탄도 들어있고

마치 이 게임이 처음이 아닌 것 같은 고인물 냄새가 풍긴다.


Like it's just a game like a deep, long movie.

그저 게임같은, 혹은 깊고도 긴 영화처럼 느끼는 영훈.

 

영훈의 무기는 테이프가 아닌 라이터.

뮤비에 불을 키는 장면이 스친다.


Save us from the sin, Save me from the vain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떠오르는(?)

죄와 공허에서 구원을 바라는 뉴.

 

뉴의 무기는 화살. 진짜 날라가는 화살이라고 함.


Let's live forever where nobody's left alive.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는 곳에서 영생을 꿈꾸는 제이콥.

제이콥의 무기는 앞뒤로 터지는 바주카포.

젤 쎄보임;;


For eternal youth, for distopian youth

비이상적인 세계에 갇힌 청춘을 위하여, 영원한 청춘을 바라는 학년.

학년의 무기는 고작 연필 한자루.

하지만 무기가 없는 자도 있으니...


Don't be.
Take a breath.

현재의 티저문구만 보고 Don't be ~에 뭔가 이어질 것만 같았는데

다시 보니 Don't be는 to be or not to be의 죽느냐 사느냐의 의미인 것 같다.

Doom버전에서 죽는다라는 의미라면

Take a breath는 숨쉬어라, 살아있어라 정도의 의미이지 않을까?

 

현재는 딱히 아이템이 주어지지 않은 대신 게임 중에 어떤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


They call me "LITTLE BAD"
And I love how i'm called

그들은 나를 이단아라고 부르지만,

그런 별명이 썩 맘에 드는 선우.

 

선우 또한 별다른 아이템이 없어보이지만 뮤비 초반 시작할 때 멤버들의 신상정보를 모두 꿰어보고 있다는 점을 볼때,

선우가 가진 무기는 바로 정보력인 것 같다.


A Sinner in morals,
A Lover in games

도덕적 죄인이자, 게임에서 유일하게 사랑하는 자인 에릭.

그리고 에릭은 게임 중, 유일하게 거울에 비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본다.


멤버들이 생존게임을 펼치는 장소가 학교라는 점,

교복을 입고 목줄을 차고 각자의 아이템으로 서로를 해치고

최후의 1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한정된 공간에 갇혀 게임을 벌이는 설정은

확실히 배틀로얄 컨셉이 맞다.

그러나 가사를 참고하면서 뮤비를 감상하다보면

죽은 시인의 사회, 월요일이 사라졌다, 헝거게임과 같은,

모두가 같음을 강요받는 디스토피아적인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날 경우 생존하지 못하는 그런, 몰개성한 체제에 반항하는

매버릭, 이단아를 표현한 게 아닐까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매버릭이 바로 더보이즈라는 것도.


특히 뮤비에서 영화 아이덴티티가 번뜩 떠오르는 장면도 있었다.

더보이즈 주연 현재

포커스가 주연에서 현재로 이동하는 바로 이 장면에서 현재가 노래하는 가사는,

오직 내 맘속의 나를 마주해

나는 바로 이 장면에서 영화 아이덴티티가 떠올랐는데,

더보이즈 11인 모두 자신만의 생존을 갈구하는 존재들인 동시에

현재 맘 속의 온전한 나는 주연을 비추고 있다.

바로 진정한 매버릭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수많은 자아중에 단 한 인격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뮤비의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서 보면,

더보이즈의 메버릭 게임에서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는 결국 생존 무기가 아닌,

그들의 독립적인 성격과 개성이 된다.

2021.11.05 - [감상문 .] - 더보이즈의 MAVERICK MV. (feat. 매버릭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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