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 나 왔어~ㅎ
첫콘을 그렇게 신나게 뛰놀고도 아쉬워서 혼술하다 잠들었는데 다음날 토요일은 왠지모르게 새벽 다섯시에 눈이 떠짐;ㅋㅋㅋ 더자야될 것 같은데 잠이 안와서 그대로 누워있다가 일어나긴했는데 목이 제대로 쉬어버림;ㅋㅋㅋ 쨌든 어제는 너무 늦게 갔으니까 오늘은 일찍 가서 생카도 가보고 엠디 줄도 서보자! 하고 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어제는 괜히 쓰지도 않을 물건들을 챙겨 어깨가 무거웠어서 토요일은 최소한의 짐만 챙겼다. 근데 비가 벼락같이 쏟아져서 엄청 힘들었음ㅠㅠ

비바람에 접혀 있는 영훈이😭
펴주고 싶었지만 키가 안닿음ㅠㅠ

토요일은 12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일찍 와서 그런가 꽤나 한산했다.
나눔은 주로 올림픽공원역 입구 근처 들어오는 길목에서 하기 때문에 그곳에 더비들이 많이 몰려있었음.
어제는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엠디를 못사서 나는 일단 엠디부터 사러 갔다. 부스에 도착해서 먼저 뭐살지 정하고 결제부터 한 뒤에 영수증으로 엠디를 수령하는 방식이었다.

콘서트 엠디의 꽃은 트레카ㅎㅎ 영훈아 딱 기달려 내가 다 뽑아준다...❤️🔥

영훈이 피켓은 솔직히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 힘들 거 같아 안사려고 했는데 짱크니까 짱잘생김! 진짜 나도 모르게 손에 들려있는 것이 아니겠어요..?ㅋㅋㅋ
쨌든 호기롭게 다섯개를 사서 트레카 깡을 시작했다.

다섯개를 모두 깐 뒤에 나도 모르게 인상 구김ㅋ
25장중에 영훈이가 달랑 2장 나와서 진짜 대가리 깨고 싶었음ㅠㅠ 막 비도 엄청 와서 벤치고 바닥이고 다 젖어있는데 겨우 자리 잡아서 트레카 깠더니 영훈아... 왜 나에게 오지 않는것이야...ㅜ
그런데 천사를 보았습니다...😇 내 앞에 계시던 더비분이 나 트레카 까고 한숨쉬는걸 보셨는지 혹시 교환하시겠냐고 해서 교환으로 영훈이를 한장 더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두발 남았다...
나는 설마 내 사랑이 이것밖에 안되냐 싶어서 미쳐가지고 세개를 더 깜.

ㅅㅂ 진짜 이때 육성으로 욕나올뻔 함ㅋ
15장 중에 영훈이 하나도 안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실화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교환을 구했다.
트위터에 계속 영훈이 교환글 찾아보고 글올리면서 올림픽공원 곳곳을 쏘다니면서 겨우 영훈이 다섯장을 모두 가질 수 있었따는 웃픈 엔딩😂
영훈아 제발 좀 편하게 내게 와주면 안되겠니...?
벌써부터 앨범깡이 두려워진다...😰
트레카 깡 최종 결과물.

중복은 뺐는데 또 스페셜 메세지카드만 놓고 보니 현재랑 케빈만 없어서 두장만 딱 더 구하고 싶음ㅠㅋ
진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열 좀 식히려고 올공에서 제일 가까운 생카를 갔다.
근데 터치 183이요? 영훈이 키가 183인데 일부러 여기를 고르신건가?는 나만의 뇌피셜🤯


아메리카노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특전 구경~

꺜!!!!!! 너무 귀여워!!!!!! 엽서 그림도 왜이렇게 잘그리셨는지 진짜 대박임ㅠㅠ 너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면 이렇게 영훈이 사진만으로 가득한 공간이 있었당.



사진들이 다들 너무 예뻤어ㅠㅠㅠㅠㅠ진짜 훔쳐가고싶었음ㅋ

귀여운 영훈이 셀카 폴라❤️


올림픽공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영훈이가🤗
매일매일 걸려있었으면 좋겠다❣️
올공으로 돌아오니 다시 돌아오고 보니 세시쯤 된 것 같은데 이제 더비들이 엄청 많이 보였다.
또 어제 스냅스 슬로건이 공연장에서 너무 안보여 속상했는데 마침 슬로건 현장판매를 해서 또 하나 사게됨💸
하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영훈이가 너무 예쁘니까🥹

영훈이 슬로건 들고 사진찍기📸
지나가는 빵비 붙잡고 사진 부탁드렸는데 인생샷 건짐ㅎ 정말 감사했어요 빵비님❣️
슬슬 입장시간이 다가왔고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먼가 오늘이 나에게는 마지막 콘서트여서 그런지 그냥 들어가기가 싫었다ㅠㅠ😭
그래서 중콘도 오시는 어쩔더비님과 또 만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넘 늦기도 했고 비가 너무 와서 퇴근길 같이 보기로 기약하고 입장을 했다.

좌석은 어제랑 비슷한 구역이었는데 2열이라서 쫌 더 앞이었다. 그리고 중앙에 더 가까워서 본무대가 더 잘보였음.

옆자리 앉으신 분들이 초콜릿도 주시구 사탕같은 간식도 나눠주셔서 콘서트 시작전에 당충전 완료!
어제는 첫콘이어서 너무 설레고 정신없어서 진짜 순식간에 끝나버린듯한 기분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진짜 마지막인만큼 집중해서 모든 순간을 다 기억해야지 결심하고 봤다.

매버릭 더스틸러 샤인샤인 무대가 끝나고 인사를 하는데 또 오늘 드코를 언급해줬다!
빨강색은 아무래도 너무 튀는 색이라 그런지 입고 온 더비들이 별로 없었는데 더보이즈한테도 그게 잘 보였나보다ㅠ 그래서 너무 아쉬웠음ㅠㅠ
또 어제 너무 소리를 질러대서 그런가 목이 잘 안나와서 호응을 잘 못해줬는데 더비들도 그랬는지 첫콘보다 좀 소리가 작긴 했다ㅋ
덥즈들도 귀신같이 알아채고 초반에는 자꾸 어제보다 목소리 작다고 그럼ㅠㅠ 그래서 진짜 없는 힘 다 쥐어짜내서 소리 질렀다.

중콘에서는 배경이 정말 너무 예뻐서 무대를 많이 찍어두었다.
확실히 음방이나 그냥 영상볼때는 이렇게 큰 무대장치들이 한 화면에 담기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콘서트장에서 이렇게 거대한 스케일의 스크린영상들과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음!
특히 리빌+쳌메!


이 거대한 신전같은 곳에서 고싸움 개미쳤다;;
아직도 소름돋음ㅠ


Timeless 무대 재현이❤️

영훈이💙


장미를 든 남자 이주연... ㅅㅂ미쳤음ㅠ 설레

혹시 천사를 보신적이 있나요? 저는 보았답니다.
그의 이름은 제이콥...😇

이재현... 그가 돌아볼 때 후광이 비췄다...ㄹㅇ임.

그리고 제가 아직도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
영훈이가 바로 코앞에서 이렇게 있는데 하
잠깐 심정지 온 것 같아요😇
어떤 언어로도 이 감정을 표현 못할 것 같음...🥹

더비존이 끝나고 불이 켜졌는데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내 마지막 콘서트였기도 했고 정말 집중하고 봐서 그런지 시간이 순식간에 삭제된 느낌.
근데 정말로 첫콘보다 일찍 끝났다고 함ㅋ

체조를 꽉 채운 더비들❣️

하, 이렇게 내 마지막 콘서트는 끝이 났다.
물론 막콘은 온콘으로 볼 예정이었지만 그래도 실물로 이 거대한 무대를 내 눈으로 직접 보았다는 게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더보이즈를 좋아하기 시작할 때부터 항상 더보이즈 무대만을 보고싶었고 콘서트 딱 한번만 가는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더보이즈의 첫 체조 콘서트에 내 자리가 있어서 참 행운이었다.
사실 이번 콘서트 못가면 덕질 그만 둬야되나 싶었고ㅋ 선예매 일반예매 티켓팅 실패했을 때 진짜 억장이 무너져내렸다ㅠㅠ 그래도 어떻게 이번 체조콘만은 반드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운좋게 티켓을 얻을 수 있어서 올해 운은 여기 다 쓴건가 싶기도 하다😂
더보이즈가 데뷔하고부터 참 많은 어려움을 겪어서 마음고생이 참 심했다는데 그간의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이렇게 체조에서 당당하게 콘서트 3일을 꽉꽉 채워서 공연을 하는 멋진 가수가 되어서 참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더보이즈로 인해 나는 참 많은 치유를 얻고 행복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들이 힘든 시기에는 함께 해주지 않았던 게 괜시리 미안한 감정까지 들었다.
무한 기디업 끝나고 소감을 한명씩 말하는데 다들 울것같은 표정들이었다. 물론 울지는 않았지만ㅋ 영훈이가 막 울것같은 표정이었는데 재현이가 계속 말려가지고ㅠㅠ 하 잘만하면 눈젖빵 볼 수 있었는데ㅋㅋㅋ
음, 아무래도 그간 힘들었던 과거가 떠오르기도 했을 거고 이렇게 더보이즈를 사랑하는 더비들만 가득한 공간에서 몇달간 준비해온 콘서트를 멋지게 보여줬으니 더욱 스스로 벅차지 않았을까 싶다. 엔딩곡으로 daydream을 부르면서 상연이가 결국 눈물을 보였는데 나도 같이 울뻔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는 성취감이란 어떤 기분일까,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참 힘든 시기에 더보이즈를 알게 되서 유일한 행복이 되었고 또 지금도 여전히 무엇보다 가장 나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들이 되었다. 수많은 실패를 겪고도 무너지지 않고 계속 일어나 도전하는 그들이 참 멋있었고 또 닮고 싶었다.
계속 실패하고 무너져버려 더이상 일어설 힘도 없을 때에 더보이즈를 알게 되어서 어쩌면 토나오는 현실에서 도망가려고 더욱 더보이즈에 매달렸는지도 모르겠다. 영훈이가 첫콘 끝나고 참 공허했다는데 나는 중콘이 끝나고 정말 공허했다. 뭐랄까, 정말 너무 행복한 꿈을 꾸었는데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더 이번 콘서트가 끝나고 나는 공허함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부정적인 공허함보다는 좀 더 백지상태에 가깝다. 텅 비어버린 가슴에 좀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워넣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콘서트에서 아주 큰 에너지를 얻고 나는 다시 용기를 내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더보이즈 덕에 새롭고 재미난 경험도 참 많았고 슬픈 날에도 행복한 날에도 그저 그런 날에도 항상 영훈이가 프메로 찾아와 응원해주니까 나도 내 하루하루를 좀 더 소중히 보살펴야겠다고 매번 다짐을 한다.
솔직히 아이돌 좋아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게 되게 유치하고 한심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지금 내 순간에 더보이즈는 너무나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렸고 또 그들로 인해 내가 더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이건 더이상 일방적이고 한심하기만한 사랑은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난 더욱 내 감정을 부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내 인생을 가꾸어 나갈 것이다.
콘서트를 다녀온 직후에는 진짜 평생 더비할거라고 마음 먹었는데 사실 언제까지 더보이즈를 좋아할지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큼은 분명하다.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 중에서 분명 그들이 함께했다는 것.
더보이즈에게도 이 순간이 잊지못할 기억이겠지만 나에게도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고 이렇게 멋진 추억을 선사해준 더보이즈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행복하자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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