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미디어 리뷰 .16 더보이즈의 도원경. 3차경연의 도원경은 더보이즈가 내 마지막 아이돌이라고 느낄 정도로 사랑에 빠진 계기가 된 무대이자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제일 최고 점수를 주고 싶은 퍼포먼스였다. 안개가 낀 듯이 막막하면서도 현실이 아닌 환각같은 세상에서 유약하고 불안정한 소년들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듯한 무대 구성과 흐름이 정말 황홀경 그 자체였다. 어둡고 씁쓸한 강가에 영훈이 혼자 벚꽃잎을 떨어뜨리는 프롤로그 퍼포먼스의 시작. 이때의 어두운 무대연출과 홀로 외로이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영훈의 표정부터 모든 주의를 사로잡아 시청자를 무대로 당겨오는 듯이 푹 빠져든다. 섬세하며 아름다운 안무와 멤버들의 비주얼, 가사, 목소리, 이 모든 조화가 완벽히 어우러져 무대를 감상하는 그 시간만큼은 벚꽃이 만개한 황홀경으로 어느새 나를.. 2021. 5. 15. 더보이즈의 괴도. 대망의 1차 경연 괴도(Danger). 그야말로 유럽의 신사적인 이미지의 괴도 루팡 비주얼을 충실하게 소화해내면서도 왕관을 훔쳐 왕, 1등이 되겠다는 발칙하고 아찔한 자신감을 안무와 무대 연출로 녹여내 이목을 독식했다. 특히 괴도가 로드투킹덤 초반에 기세를 몰아 승기를 잡아왔던 장면이라 꼽을 수 있는, 선우의 인간 담 넘기. 1차경연 무대 초반부터 이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무대가 끝나기까지 모두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었다고 본다. 나는 정말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입틀막하면서 거의 숨도 참고 볼 정도였다. 이처럼 고난이도 안무들을 모두 가사에 딱딱 들어맞게 배치한 점이 이 괴도 무대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보는데, 당연히 탄성을 자아내는 묘기수준의 동작들도 뭐, 말할 것도 없이 멋지지만 .. 2021. 5. 14. 더보이즈의 화랑. 먼저 로드 투 킹덤의 서막을 연 대면식 무대, 화랑(Sword of Victory) 용모가 빼어나고(제일 중요한 부분ㅋ) 단정한 소년들의 절제된 패기와 야망을 보여줬던 화랑컨셉 더보이즈의 첫 무대였다. 고난이도의 동작을 물흐르듯이 해내려고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까, 정말 그간 준비하느라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지면서도 이미 준비된 자의 당당한 출사표와 같은 무대였다. 특히 학년이 칼을 뽑아들어 영훈에게 넘기고, 그 칼을 영훈이 공중에 던지니 창민(큐)가 잡아내는 장면은 다신 없을 독보적인 오프닝이라고 생각한다. 화랑 비하인드에서 창민이 이 칼을 잡기 위해 매우 고군분투한 모습이 나오는데, 정말 얼마나 연습했을지 감격스럽기까지 하다.(전지적더비시점) 심지어 칼을 공중에 던졌어도 그 순간 튀어오르는 높이와.. 2021. 5. 14. 더보이즈의 로드투킹덤. 최근 더보이즈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킹덤:레전더리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데 작년 더보이즈가 로드투킹덤에서 보여준 무대들이 새록새록 기억나기도 하고 그때의 추억을 되짚어 보고자 로드투킹덤의 무대들을 하나씩 다시 보게 되었다. 로드투킹덤에서 내가 제일 크게 느꼈던 더보이즈의 매력은 팀명 그 자체로 소년들의 모습이었다. 패기와 열망을 대놓고 지나치게 뿜어내기보다 은은히 담아낸 눈빛은 그 누구보다 달빛처럼 빛나는 소년들. 특히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 로드투킹덤에서의 더보이즈는 매 경연마다 그들이 만들어가길 원하는 미래와 기대를 표현해내면서 멤버 하나하나 눈여겨보고 싶어지게 되는, 블랙홀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더보이즈의 무대는 대체적으로 신사적이고 젠틀한 분위기를 자아내면.. 2021. 5. 14. 이전 1 2 3 다음 300x250